2018년 12번째 주
이 포스팅은 그냥 지난 한 주간 읽었던 것들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그냥 예전에 봤던 글 중 나중에 필요한데 뭐였는지 기억 안 나는 글들이 있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하는 일과 관련된 글들이 올라오겠지만 딱히 정해둔 주제는 없고, 그때그때 관심 있었던 것을 읽었기 때문에 지난주에 쓰인 글일 수도 있고 몇 년 전에 쓰인 글일 수도 있습니다.
not invented here syndrome
not invented here syndrome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혹은 다른 팀에서 개발한 물건을 배척하는 태도를 말한다. 너무나 당연하게 이런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이미 그것을 만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내가 천재가 아닌 이상 더 오랜 시간 개발되고 테스트해온 다른 라이브러리가 더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요새는 오히려 반대의 태도. 즉, 모든 라이브러리나 툴을 외부에서 가져와서 해결하려는 태도 때문에 개발이 더 느려지게 되었다. 라이브러리 혹은 프레임웍은 일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고자 작성됐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를 써드파티 라이브러리로 해결하려고 할 때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기도 한다. 널리 쓰이는 용어는 아니지만 이를 not invented here의 반대된다는 뜻에서 invented here syndrome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결국 엔지니어링은 트레이드오프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구현할지 써드파티 라이브러리를 사용할지 적절한 수준에서 잘 선택해야 한다.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일치시키지 마라
회사 경영에서 추구하는 바를 크게 성과 지향과 관계 지향으로 나눴을 때 어느 쪽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과 리더가 추구하는 방향을 일치시키지 말라는 글이다.
상식적으로는 리더가 성과 지향일 경우 조직 문화도 성과 지향적이어야 높은 성과를 내기 쉽고, 리더가 관계 지향일 때는 조직도 관계 지향적이어야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연구결과이다. 물론 성과지향인지 관계지향인지는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단순 설문으로 잘 측정됐을지라거나, 구성원의 행복도 같은 것을 무시하고 재무제표 상에서의 성과만을 측정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조직을 운영할 때, 혹은 일 할 회사나 팀을 선택할 때 한 번 생각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EditorConfig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작업을 vim으로만 했기 때문에, vim 설정만 잘해놓으면 됐다. 근데 최근에 Clion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둘 사이의 스타일이 달라져서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그래서 찾아보니 서로 다른 IDE에서 코딩 스타일을 통일하기 위한 EditorConfig라는 설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clion을 비롯한 JetBrains 제품들은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도 EditorConfig 설정을 읽고 있고, vim을 위해서는 EditorConfig 팀이 제작한 플러그인이 존재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