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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on과 introspection

Reflection 은 실행 시간에 객체의 메타 데이터에 접근하여 원래라면 접근할 수 없는 타입 정보, 프로퍼티, 멤버 함수 등을 수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프로그래머에게 기존의 제약을 넘어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준다. Reflection 중 실행 시간에 메타 데이터를 읽는 기능 만을 구분해서 introspection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reflection이라고 하면 당연히 introspection을 포함해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냥 전부 reflecti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Reflection은 매우 유용한 도구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능은 아니다. 오히려 싫어하는 기능이다. Reflection이 주는 힘은 너무 과한 힘이고 대부분의 경우 득보다 실이 더 많다. Reflection은 기본적으로 실행 시간에 실행되기 때문에 컴파일 타임에 당연히 잡힐 문제를 잡지 못한다. 게다가 컴파일러가 코드 최적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능이 느려지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reflection을 사용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일단 다른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고, reflection을 사용하지 않을 방법이 알아보고, 그래도 방법이 없을 때만 사용한다. 지금까지 그래야 했던 경우는 디펜던시 인젝션을 하는 라이브러리를 이용하거나, 디버깅 로그를 찍기 위해 보통은 접근할 수 없는 정보가 필요하거나, 임의의 객체를 시리얼라이즈를 하는 함수를 만들거나, 내가 건드릴 수 없는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한 객체의 정보를 가져오는 등의 일이었다. 전부 수정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쓴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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