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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 함수의 lifetime parameter는 언제 써야 하고 언제 생략할 수 있나요?

누군가가 나에게 러스트 가 다른 언어와 다른 가장 큰 차이가 뭐냐고 묻는다면, 라이프타임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래서 러스트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러스트의 적응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도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함수의 경우 라이프타임을 표기하는 파라미터는 생략이 가능해서 이 생략 규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함수가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일단 함수를 정의할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러스트는 분석 도구가 매우 잘 만들어져 있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언어보다 잘 돼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어떤 라이프타임을 생략할 수 있는지 확실치 않은 경우는 모든 레퍼런스에 파라미터를 적어주고 clippy 를 사용하면 어떤 파라미터가 필요 없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에 따라 코드를 다듬으면 된다. 문제는 다른 사람이 작성한 함수를 읽을 때이다. 라이프타임에 따라 함수의 의미가 달라진다. 때문에 라이프타임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코드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생긴다. 생략된 라이프타임 파라미터가 어떤 값이 되는가는 생략된 라이프타임이 함수의 인자에 사용됐는가 결괏값에 사용됐는가에 따라 다르다. 우선 입력에 사용된 라이프타임이 생략된 경우는 간단하다. 전부 다른 파라미터로 생각하면 된다. 다시 말해서, 입력에 사용된 라이프타임은 다른 라이프 타임과 관계없다면 모두 생략할 수 있다. std::cmp::Ord::cmp(&self, other: &Self) -> Ordering 가 2개의 레퍼런스 타입을 받지만, 라이프타임이 명시되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결괏값에 사용된 라이프타임을 생략하는 것은 이보다 약간 더 복잡하다. 우선 출력에 사용된 라이프타임은 특정한 두 경우만 생략될 수 있다. 첫 번째 경우는 함수의 인자에 단 하나의 라이프타임만 사용된 경우이다. 함수의 인자에 라이프타임 파라미터가 하나만 사용된 경우, 결괏값에 생략된 라이프타임 파라미터는 전부 인자의 라이프타임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std

[Rust] _는 bind하지 않는다

Rust 는 RAII idiom 을 사용하는 언어로, 객체가 소멸하는 시점에 따라 코드의 의미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아래 코드를 보자. 이 코드는 Service 의 객체를 생성하고 종료하기를 기다리는 코드다. 이 코드는 문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종료할 때까지 Service 가 어떤 동작을 수행하기를 원했다면 이는 틀린 코드다. Service 객체는 아무 변수에도 bind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객체는 두 번째 줄에 있는 문장이 끝나면 소멸한다. Service 객체가 wait_for_exit 이 수행될 때까지 살아있기를 원한다면, 아래와 같이 변경해야 한다. 위의 코드에서 Service 의 객체는 변수 service 에 bind 된다. 따라서 두 번째 라인이 끝나도 소멸하지 않고 wait_for_exit 이 종료되는 것을 기다리고, run 함수가 종료되면서 stack이 unwind 될 때 소멸한다. 하지만 위의 코드를 컴파일하면 server 가 unused variable이라는 경고가 보일 것이다. Rust 컴파일러는 선언된 변수가 사용되지 않으면 경고를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용하지 않는 변수의 소유권만 가지고 있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_(underscore)로 시작하는 변수 이름을 사용하면 된다. Rust 컴파일러는 _로 시작하는 변수를 특별 취급하기 때문에, _로 시작하는 변수는 사용하지 않아도 컴파일러 경고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용하지 않는 변수에 아무런 이름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어차피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객체를 bind만 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목적이라면 아래 코드처럼 아무 이름 없이 _ 를 변수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아쉽게도 위 코드는 예상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이는 _ 가 객체의 소유권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Rust의 용어로는 _ 는 value를 bind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위의 코드는 Service 객체를 생성하고 소멸시킨 뒤 wait

2018년 9번째 주

이 포스팅은 그냥 지난 한 주간 읽었던 것들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그냥 예전에 봤던 글 중 나중에 필요한데 뭐였는지 기억 안 나는 글들이 있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하는 일과 관련된 글들이 올라오겠지만 딱히 정해둔 주제는 없고, 그때그때 관심 있었던 것을 읽었기 때문에 지난주에 쓰인 글일 수도 있고 몇 년 전에 쓰인 글일 수도 있습니다. Lifetime Safety: Preventing Leaks and Dangling Herb Sutter 와 Neil MacIntosh가 쓴 C++에서 memory leak 과 dangling pointer 를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에 관한 글이다. 일반적으로 C++의 포인터는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memory leak이나 dangling pointer를 없애기 위해서 C++의 기능을 일부 제한하거나 새로운 문법을 추가하거나 한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언어를 바꾸지 않으면서 런타임 오버헤드 없이 컴파일 타임에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시한다. 특히 이 알고리즘은 프로그램 전체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함수 단위, 정확히는 블록 단위로 적용할 수 있고, 변수 재사용 등 많은 스타일 가이드에서 권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많이 사용되는 패턴들에 대해서도 고려돼있기 때문에 레거시 코드에 적용하기도 좋다. 기계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툴을 만들 여유가 없더라도 포인터나 레퍼런스를 어떻게 써야 안전한지 보여주는 좋은 글이기 때문에 일단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GitHub DDoS 공격당함 지난 2018년 2월 28일, GitHub 이 Distributed Denial-of-Service(a.k.a. DDoS) 공격을 당해 약 10분 정도 서비스가 멈췄었다. 이 공격은 memcached 를 이용한 공격으로 중국의 0kee team이 찾은 Deluge 라는 기법을 이용한 공격이었다. Deluge는 다른 서버에 설치된 memcached에 데이터를 요청할 때 sourc

[C++] object는 언제 생성돼서 언제 소멸되는가 - storage

C++에서는 타입을 가지는 일정 크기의 값을 object라고 한다. object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lifetime. 즉, object가 언제 소멸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 object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서 말하는 객체와는 살짝 다른 개념이다. C++ 표준에서 object는 타입, alignment, lifetime 등의 특성을 가지는 일정 크기의 연속된 값을 의미한다. 이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서 말하는 객체와는 약간 다른 의미이지만 이 글에서는 그냥 객체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C++에서 객체의 lifetime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객체가 어디에 생성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C++ 개발자에게 객체가 어디에 생성되는지를 물으면 다음과 같이 대답할 것이다. 로컬 객체는 stack에, new로 생성된 객체는 heap에 저장되는데 stack과 heap은 같은 메모리 영역을 공유하며 stack은 메모리가 감소하는 방향으로 커지고, heap은 메모리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커진다. 또한, 전역 변수 중 initialize 되지 않은 것은 bss에 initialize 된 것은 data 섹션에 저장된다. 이 대답은 기술적으로 맞는 대답이다. 사실 매우 훌륭한 대답이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머신에서 대부분의 컴파일러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코드를 컴파일한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stack과 heap이 같은 메모리를 나누어 쓰는 이유는 한정된 크기의 메모리에서 컴파일 타임에 알 수 없는 두 종류의 동적 메모리를 할당하기 때문이고, bss 영역과 data 영역이 나누어지는 이유는 바이너리 파일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최적화 때문이다. 즉, stack, heap, data, bss 등의 메모리 영역 등은 구현에 관련된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C++ 표준 문서에서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기술하고 있을까? C++ 표준에서는 객체가 메모리에 생성된다고 하지 않고, 스토리지에 생성된다고 한다. 구현과 표준을 분리하기 위한 결정으로 구체적인 메모리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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