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la] implicit keyword (4) - 마치며

지난 3번의 포스팅으로 Scala에서 implicit keyword의 3가지 사용법인 implicit converter, implicit class, implicit parameter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 3가지 모두 약간씩 다르지만, 명시적으로 적어야 하는 코드를 줄여 코드를 간편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들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verbose 코드를 줄여주어 가독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Scala를 이용하여 domain-specific language(a.k.a. DSL)를 만들기 쉽게 만들어 준다. 실제로 많이 쓰이는 Play framework의 Configuration file이나 route file 또는 Scala와 Java 양쪽에서 많이 쓰이는 SBT는 Scala로 구현한 일종의 DSL로 Scala를 이용하여 static하게 compile 가능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은 잘못 사용하면 해가 된다. 뭐 어떤 기능이 안 그러겠는가만은 특히 DSL을 만들기 쉽게 해준다는 것은 결국 기존의 언어가 아닌 새로운 언어를 정의하기 쉽게 된다는 것이고, 너무 많이 사용된 라이브러리는 Scala가 아닌 새로운 언어를 다시 배워야 한다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SBT가 Scala로 컴파일되는 DSL이지만 필자는 아직도 SBT의 문법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을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언어가 되었다. 또한, 많은 사람이 Scala를 처음 사용하면서 어려워하는 부분이 implicit converter와 implicit class로 인해 현재 class에 정의되지 않은 함수가 호출되는 것이다.1)

Implicit keyword는 Scala의 난이도를 높여주는 장애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받침대가 된다.


1)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Scala를 처음 사용할 때는 다른 언어보다 더욱더 IDE가 필요하다. 다시 한 번 IntelliJ IDEA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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