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sh-only software - high availability server 만들기

지난번 글에서 high availability 서버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었다. 그럼에도 high availability 서버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availability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존재한다. 이번에 설명할 crash-only software도 그중 하나다.

Crash-only software의 기본 철학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시도를 하지 않고 바로 종료시키는 것이 오히려 availability를 올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서버가 떠 있는지만 검사하면 되기 때문에 서버에 문제가 생겼는지 바로 알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crash로 끝내기 때문에 빠르게 종료할 수 있다.

다만 crash-only software는 언제든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persistence layer가 프로그램 외부로 빠져야 한다. 즉, 로직 레이어와 데이터 레이어가 구분되는 multitier architecture가 된다.

자연스럽게 로직 레이어는 스테이트를 가지지 않게 되기 때문에 컴포넌트별로 독립시키기 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이크로 서비스로 만들게 되고, 서비스 하나의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시작에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availability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crash-only-software에서 사용하는 공유 자원은 사용권을 소유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사용권을 빌린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용권을 빌렸기 때문에 명시적으로 사용권을 돌려주지 않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용권을 잃고 다른 컴포넌트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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